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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전국제소극장축제/2017.11.3.-Because of you-극단 토끼가 사는 달-소극장 마당-작연출/유나영-조훈성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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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전국제소극장축제/2017.11.3.-Because of you
-극단 토끼가 사는 달-소극장 마당

-작연출/유나영-조훈성 평

제8회 대전국제소극장축제/2017.11.3.-Because of you 

-극단 토끼가 사는 달 
-작연출/유나영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Because of you>는 통속적 드라마의 전형이다. 하지만 그 통속의 진부한 이야기, 전형적이며 감상적인 멜로가 제대로 먹혀들였느냐는 의문이다. 이러한 류의 작품은 텔레비전 드라마보다 웰메이드- 하지 않고서야 소극장 안에 들어서겠는가. 하지만 뜻밖에도 극장 안은 만원이니 나는 기대 아닌 기대 속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뻔한 구조'를 새롭게 보는 시선을 갖기 위해서는 그 Y.B의 역량이 매우 중요했었다. 질투와 욕망으로 점철된 '사건'의 고조를 위해서 무엇보다 그 오닐(최창우 연기)의 아들인 제이미(이범주 연기)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런데 제이미의 심리와 행동은 이 작품에서 전혀 흡인력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아직 젊은, 경험이 미숙한 연기자에게는 어쩌면 배역에 대한 감당이 굉장한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래선지 통속극의 특기인 밀도감 있는 심리 전개와 갈등에 있어서 제대로 인물 분석이 되어 있지 못하다.


   무엇보다 통속의 묘미는 인간 욕망의 민낯을 까발기는데 있는데, 뻔한 플롯의 개연성에 의지해 큰 성취를 갖고자 했다면 오판한 것이다.<Because of you>라는 작품이 대단한 욕망의 군상을 잘 그려내고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오닐'과 '칼로타(유나영 연기)'의 연기 호흡도 아쉽다. 오히려 하녀 역의 '캐슬린(권소연 연기)'이 .<Because of you>의 'Because of you'가 될 뻔했다. 오닐을 유혹하려는 아들의 여자친구 니나 역(박정아) 역시 틈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진부할수록 변화무쌍한 줄거리에 공감대를 가져올 수 있을 만한 치명적인 매력이 엿보이지도 않는다. 인물은 드라마 밖에서 겉돌고 있으며, 연극 안의 연극에 그들은 스스로 자아도취하고 있다. 

 
   인생은 결국 통속극이란 중요한 사실, 이 연극은 커튼 하나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무대에서 진화되었어야 할 드라마는 '치정'도 제대로 소화해내기가 버겁고, 그렇다고 그 무대가 미장센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무대 연출에 있어서의 불성실한 연출도 거슬린다. 이 작품의 배경에 중요한 '안개'하나 제대로 무대에 위치시키지 못했으며 조명의 포지션 조차도 전혀 몰입감을 주지 못했다. 꼼꼼한 연출이 드라마의 대목 대목을 의미있는 메시지로 전달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바람은 이미 극장 밖을 나왔으니 소용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결국, 스캔들을 잘 짜지 못하고, 적어도 '누구표' 멜로라는 연출의 개성도 엿보이지 않는다.  멜로의 톤은 어느 정도 성취했다고 해도, 이 작품에서 몇 번이나 극적 흐름에서 거듭 박자감을 놓치면서 관극하는 이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그런데, 왜 하필, 우울한 '오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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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게시글은 네이버 카페 [대전연극의 즐거움]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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